17일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40여명의 미녀들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음식점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달 중순 한국 여행에 나선 42개국 44명의 월드미스유니버시티들은 이날 대구의 한 한우전문점을 찾아 ‘대구지역 음식점 힘내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음식점과 한우 농가를 힘차게 응원했다.
이들은 이후 식당에서 서툴지만 열심히 젓가락질을 하며 불고기와 김치, 떡 등 각종 한국 음식을 먹었다.
스코틀랜드 대표인 질리안 머피(23)씨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젓가락을 잡아보는 것도, 바닥에서 자보는 것도 처음이라 많이 신기하다”며 “불고기는 외국에서 먹어 본 한국식 불고기보다 더 맛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