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내달 1일 '의원대표단' 방미

  美 한반도 정책.한미FTA 동향 파악

 

 한나라당은 내달 1일 정몽준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의원 대표단'을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에 보내 미국의 향후 한반도정책 방향을 파악하고 인적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대화 채널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당 '한미비전특위' 위원장인 정몽준 최고위원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달 1일부터 6일간 뉴욕과 워싱턴 DC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충분히 점검하고 돌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현안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와 관련, "미국이 북한 핵문제와 한미 FTA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비중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들에 대해서도 파악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고승덕 홍정욱 전여옥 김장수 의원 등 당내 '외교통'들이 동행한다.

 특히 뉴욕 방문에서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관계자들과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로 해 주목된다.

 의원방문단은 또 오바마 새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주재대사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워싱턴 DC에서는 민주당 정권에서 '싱크탱크'로 활약할 브루킹스연구소를 찾아 스트로브 탈보트 소장과 만나는 데 이어 연구소측과 향후 한반도 정책을 놓고 토론하는 자리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