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경기침체 가속화 2주째 손실

2008-11-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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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ㆍ채권펀드 모두 부진
국내 -0.47% 해외 -4.54%

경기후퇴 가속화 우려로 국내외 증시가 곤두박질치면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주 연속 손실을 이어갔으며 해외주식형펀드도 한 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5개 일반주식펀드는 주간평균수익률 -0.47%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87개)와 배당주펀드(33개)가 각각 -0.60%와 -0.17%로 부진했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펀드(18개)는 0.65%로 유일하게 수익을 내며 선전했다.

순자산 100억원과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98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78개에 그쳤다.

주간수익률은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1클래스A'가 2.17%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셀렉트배당주식1(C)'과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은 각각 2.06%와 1.94%로 뒤를 이었다. 월간성적은 '한국투자삼성그룹주식형자(B)'가 -6.49%로 선두였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평균수익률 -4.54%를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2개)와 신흥국펀드(117개)는 각각 -9.03%와 -9.02%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북미펀드(7개)는 미국 제너널모터스(GM) 유동성 위기와 주요기업 실적악화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손실이 11.49%에 달했다.

러시아펀드(19개)는 유가와 루블화 가치하락 여파로 현지증시가 폭락하면서 -20.46%로 큰 폭 손실을 냈다.

브라질펀드(19개)와 유럽신흥국펀드(24개)도 -11.37%와 -21.98%로 부진했다.

반면 중국펀드(95개)는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증시가 소폭 상승하면서 0.94%로 선전했다. 인도펀드(27개)도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으로 지수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0.03%로 손실을 면했다.

주간수익률은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15.1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성적은 일본펀드인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주식형-자ClassA'가 17.60%로 선두를 달렸다.

채권형펀드는 시장수급 불안 우려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크게 부진했다.

일반채권펀드(37개)와 우량채권펀드(14개)는 각각 -0.43%와 -0.66%를 기록했으며 일반중기채권펀드(12개)는 -1.60%로 가장 저조했다.

주간수익률은 '도이치DWS코리아단기채권-자1CLSA'가 0.35%로 1위에 올랐으며 월간성적은 '와이즈premier12채권2'가 1.53%로 선두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각각 -0.41%와 -0.28%를 기록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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