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질량협회는 중국정부의 위탁으로 매년 중국 산업의 전체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과 공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친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자동차 부문 고객만족도조사 역시 그 권위를 인정받아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쳐오고 있다.
올해 고객만족도조사에서는 25개 메이커 66개 차종에 대한 차량성능, 연비를 포함한 품질만족도 및 정비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중형차 부문에서 현대차의 엘란트라(구형 아반떼)가 100점 만점 기준으로 79.2점을 획득해 1위, 기아차의 쎄라토가 77.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SUV 부문에서도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80.1점으로 1위, 현대차의 투싼이 78.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4월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시한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悅動)이 2008년 출시된 신차 중에서 80.5점으로 고객만족도 2위를 기록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형으로 개발된 차량들이 뛰어난 품질과 상품성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마케팅과 정비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높은 상품성과 함께 뛰어난 고객만족도를 갖춘 전략모델들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까지 중국 현지 판매가 현대차 243,338대로 전년 186,612대 대비 30.4%, 기아차 116.129대로 44.9%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