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日産)자동차가 일본 내 공장의 감산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닛산은 15일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에 걸쳐 총 7만2000대를 추가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닛산의 감산 규모는 14만7000대로 증가하게 된다. 그 규모는 올 회계연도 국내 생산계획인 138만8000대의 10%를 웃돈다.
닛산은 감산에 맞춰 파견사원의 삭감 폭도 지난달 발표했던 1000명에서 1500명으로 늘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미 닛산은 글로벌 경기 후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유럽·미국 지역 수출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는 규슈공장과 북미지역용 고급차 ‘인피니티’를 생산하는 도치키 공장에서 총 7만5천대 규모의 감산에 들어갔다.
또 중국 등 신흥국 및 중동에서도 판매가 정체됨에 따라 재고를 빨리 소진하기 위해 소형차 ‘마치’ 등을 생산하는 가나가와현 옷파마 공장과 미니밴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인 닛산차체에서도 총 1만8000대를 감산키로 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