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가 철광석 등 국제상품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인 BHP빌리턴 최고재무책임자(CFO) 앨버토 캘더런은 15일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는 중국 등 신흥공업국의 성장 둔화를 야기해 결과적으로 철광석 등 국제상품 수요에 적어도 2년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캘더런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BHP빌리턴은 세계 3위 철광석업체 리오틴토 등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철광석 생산량을 감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더런은 “신용경색 심화로 연말까지 철광석 판매가 800만t 감소할 것”이라며 “BHP빌리턴의 경우 올 상반기 9억2천만 호주 달러(8400억 원 상당)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말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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