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뮤추얼 펀드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14일 1700명을 추가로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13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지 이틀만이다.
피델리티의 이번 감원은 6년여만의 최대 규모다. 피델리티가 대규모 감원에 나선 것은 투자자들이 환매 요구가 거세기 때문이다.
피델리티는 내년 1분기에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어 보스턴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씨티그룹도 이미 2만2000명의 인력을 감축한데 이어 추가로 1만 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씨티그룹은 기존 감원 계획에 따라 올 들어 이미 1만3000명을 감축한 바 있다.
새넌 벨 씨티 그룹 대변인은 “우리는 인력 감축을 포함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점을 일관되게 말해왔다”며 “전략에 맞지 않는 사업을 매각하고 자산은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