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대공황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 행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2009회계연도 첫 달인 10월 한 달 동안에만 2천37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재무부가 13일 밝혔다.
한 달간 재정적자 규모로 최대인 이 같은 액수는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1천15억달러에 두 배에 달하며, 2007년 10월의 568억달러보다 4배나 많은 것이다.
앞서 재무부는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모두 7천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유가증권 매입은 언젠가 환매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투자이지만 재정상으로는 지출로 처리돼 10월 재정적자규모가 크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또 10월 재정수입도 1천649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7.5% 하락했다며 특히 법인세가 59억6천만달러에서 8천100만달러로 98.6% 떨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