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경기침체 여파로 4% 넘게 폭락하면서 코스피는 사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급락했고 환율도 이틀째 급등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42포인트(3.15%) 내린 1088.44를 기록했다.
지수는 한ㆍ미 통화스와프협정을 체결했던 10월 31일 1084.72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달 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1100선이 다시 무너졌다.
급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약세를 지속하다 막판 연기금 순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3580억원과 49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415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55억원 순매도했다.
은행(-8.47%) 건설(-5.30%) 철강금속(-6.21%) 업종이 급락한 반면 전기가스(2.05%) 의료정밀(1.17%) 통신(0.45%)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35%) POSCO(-6.80%) 현대중공업(-3.66%) LG전자(-3.38%) 현대차(-3.62%) LG(-8.40%)가 내린 반면 SK텔레콤(1.57%) 한국전력(2.43%) 삼성화재(3.08%)는 올랐다.
국내외 주가 급락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한ㆍ미 통화스와프협정 체결 직후 1400원대에서 1200원대로 떨어졌으나 이날 32원 뛴 1391.5원으로 거래를 마쳐 1400원선에 다시 다가섰다.
환율은 40.5원 급등한 14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05.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수출업체 매물이 나오면서 1383.0원까지 밀리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