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일만에 다시 1,100선을 하향 이탈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42포인트(3.15%) 내린 1,088.44로 장을 마쳤다.
폭락 개장 6분 만에는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3천580억원, 기관은 4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4천1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장 막판에는 기금이 1천7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이는 데 한몫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위주로 6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은행(-8.47%)을 선두로 연쇄부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건설업(-5.30%)과 경기에 민감한 철강금속(-6.21%)이 급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05%), 의료정밀(1.17%), 통신업(0.45%)은 올랐다.
C&우방과 서광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것을 비롯, 대우건설(-10.95%), 대림산업(-10.95%) 등 대부분의 건설주가 10% 넘게 내렸다. 하나금융지주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우리금융(-14.79%), 외환은행(-10.12%) 등 금융주도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35% 내려 다시 47만원대로 내려앉았고, POSCO(-6.80%), 현대중공업(-3.66%), LG전자(-3.38%), 현대차(-3.62%), LG(-8.40%) 등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SK텔레콤(1.57%), 한국전력(2.43%), 삼성화재(3.08%)는 올랐다.
상한가 5개를 비롯 1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1개를 비롯 703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5억6천53만주, 거래대금은 5조2천94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