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나 인구밀집지역 중심인 155개 시군구에서 사용중인 도시가스 공급을 전국 중소 시·군까지 대폭 확대한다.
2013년까지 30여개 지방, 435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추가 공급하고 현재 64%에 불과한 도시가스 보급률을 78%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소외지역이었던 경북 북부와 중부 내륙, 강원, 영동, 제주 등에서도 저렴한 값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공급대상지역과 공급시기는 12월까지 타당성 검토와 지자체 건의 등을 종합해 올해말에 ‘9차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을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수정예산안에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보급확대 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관련 예산을 올해 250억원에서 내년에 1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가스공사가 건설하는 주배관망 공사 조기착공을 위해 내년에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총 투자규모는 5년간 1조4000억원으로 내년에만 총7000억원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다.
정부는 또 도시가스 설치시 약 250~500만원 정도 본인부담금까지 덜어주기 위해 무이자 융자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간과 농어촌, 복지시설, 노후주택 등 저소득층 2만여 가구는 200만원 내외의 시설설치비를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고 신규는 500만원까지도 가능하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해왔던 취약계층에게 생활비를 절감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간 균혈발전은 물론 산업체 경쟁력 향상에도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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