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가격담합 혐의로 미국 법원에 4억 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하게 된 것과 관련, 4분기 일시적인 경상이익 하락이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과징금 전액을 2008년 회계 년도에 반영하기로 해 이번 4분기에 일시적인 경상이익 하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과징금은 2009년부터 5년 동안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히려 미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측면이 있으며 이번 미국 반독점법 위반이 거래선과의 관계와 앞으로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12일(현지시간) LG디스플레이와 일본의 샤프, 대만의 청화픽처튜브스(CPT) 등 아시아의 LCD제조업체 3개사가 가격담합에 대한 혐의를 인정, 모두 5억8500만달러의 과징금을 납부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과징금 규모가 가장 많은 4억 달러,샤프는 1억2000만달러, CPT는 6500만달러를 물게 됐다.
이들 3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LCD판매 가격에 대해 담합한 혐의로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소당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