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가 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유연탄 등 세부 안건을 놓고 양국의 현안과 관심사항을 협의했다.
13일 지식경제부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호주 자원에너지관광부와 ‘제24차 韓·호주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주측은 밥 페글러(Bob Pegler) 자원에너지관광부 자원실장을 수석대표로 하고 호주투자청과 퀸즈랜드 주정부, BHP, 리오틴토, 산토스, 우드사이드 등 12개 기관 21명이 참여했다.
안 실장은 “유연탄과 우라늄, 동·아연 등 호주내 전략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의 투자진출과 호주 LNG 국내도입 확대를 위해 양국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며 “자원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호주 자원개발 전문가를 초청하고 호주전문기관에 교육·연수생을 파견하는 등 상호교류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안 실장은 또 “아태기후변화파트너십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자간 협력 프로그램 공조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우라늄·아연·니켈 매장량 세계 1위, 철광석·유연탄 5위의 세계적 자원부국이자 세계 최대의 석탄·철광석 수출국으로 국내의 해외 광물자원 투자 제1위 국가이기도 하다.
對호주 광물자원수입은 지난해 53.7억달러로 광물전체 수입액의 29%, LNG 수입은 36억톤으로 전세계 7위 수입국, 광물투자 누적액은 12억5000만달러로 국내 해외광물개발 투자액인 29억9000만달러의 42% 수준이다.
韓·호주 자원위는 에너지·자원 분야의 양국 협력강화와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간 공식 협력채널로 1980년 이후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다.
한편 호주 대표단은 14일 대전 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청정석탄기술과 이산화탄소포집·저장기술, 석탄액화기술 등을 집중 논의하는 에너지기술 세미나에 참여해 양국간 공동연구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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