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APEC 참석 내일 출국

2008-11-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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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G20 금융정상회의와 제16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11박13일 일정으로 14일 오전 출국한다.

   이 기간 이 대통령은 14-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이어 브라질 공식 방문을 거쳐 페루에서 22-23일 열리는 APEC 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금융위기 극복 등을 위한 다자 정상외교 활동을 펼치게 된다.
   G20 금융정상회의는 국제금융위기 극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 세계 금융시장 감시 강화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회의에는 우리나라 외에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브라질,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신흥경제국 등 20개국 정상이 참석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총재와 유엔 사무총장, 금융안정화포럼(FSF) 의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방안과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금융체제 강화, 신흥경제국이 포함되는 다자간 협력체제 구축의 필요성 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신정부의 한반도 정책 및 한.미관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회동, CNN 회견, 미 업계 대표들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 등도 전개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17일부터 20일까지 G20 의장국인 브라질을 공식 방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양국간 교역.투자 증진, 자원.인프라.농업 분야 협력 강화, 금융위기 공동대처 방안 등을 의제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브라질 경제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한 무역증진.투자유치 활동도 펼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에 이어 우리나라의 남미 최대 자원 투자국인 페루를 국빈 방문,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에너지자원 협력, 투자 증진, 인프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곧바로 같은 곳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APEC 정상회의는 22일 오전 CEO 서밋, 22일 오후 1차 회의, 23일 오전 2차 회의 순으로 진행되며, 이 대통령은 CEO 서밋에서 첫 연설자로 나서 `아시아 경제부상의 시사점'을 주제로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극복 경험과 국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 등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 어젠다 협상 지원을 주제로 하는 1차 회의에서 금융위기 대처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정책을 소개하고 보호주의 부활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이 전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통합노력 심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후변화 등을 다루는 2차 회의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APEC 기간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을 갖는 등 다자 외교 활동을 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APEC 회의 뒤 귀로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재미동포들을 격려하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면담, LA 시장 오찬을 가진 뒤 26일 오전 귀국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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