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근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위원회 민간위원장은 11일 "한미 FTA로 농업 등 일부 산업분야가 피해를 볼 수 있지만 정부가 보완대책을 마련해 차질없이 추진중인 만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FTA포럼 대전지역 간담회'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 FTA 체결로 향후 10년간 GDP 6.0% 추가 성장이 예상돼 일부 피해 분야나 계층에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충분한 재원이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문제를 너무 정치 이슈화해 힘을 소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미 FTA 체결이후 이를 이행하기 위한 관련 후속.보완 법안 마련에 더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전은 서비스산업 중심이어서 한미 FTA 체결로 다른 산업이나 지역 등의 생산성이 높아지면 직접적인 수혜지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FTA포럼(공동위원장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과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FTA포럼 대전지역 간담회'에서는 대전지역 포럼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미FTA 국회 비준동의안 조속 처리와 정권교체기의 미국 내 비준여건 등의 설명과 함께 국내 산업 파급효과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김영태 원장은 "한미 FTA는 언젠가는 체결해야 하지만 현 경제 위기 등의 상황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좀 더 시기조절이 필요하다"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