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강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시아증시는 물론 유럽증시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10일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500포인트 가까이 올라 9081.43으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4%가 넘게 올랐고 싱가포르증시와 인도증시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중국이 경기부양책으로 586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유럽과 미국의 지수선물이 강세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글로벌증시 분위기는 좋았다는 평가다.
유럽증시 역시 주요 지수가 일제시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3%가 넘게 올라 지수 4500선에 근덥했으며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3%의 내외의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거의 전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상품관련주의 움직임에 눈에 띄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튼이 7%가 넘게 올랐고 유럽 2대 에너지업체 BP의 주가 또한 강세다.
ING마켓의 벤 포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성장의 27%를 담당하는 중국이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를 막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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