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러시아 등 북방지역에서의 에너지자원 개발사업, 신항만 같은 SOC 개발사업 등을 본격 재가동한다.
10일 현대그룹은 최근 서울에서 러시아 기업투자사인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Industrial Investers)그룹과 북방사업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구룹이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에는 러시아 등 북방지역 등에서 ▲에너지자원 개발사업 ▲ 신항만 등 SOC 개발사업 ▲ 해운 및 물류부문에서의 협력사업 ▲ 상호 지분 보유를 통한 관계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이에 양 그룹은 조속히 시일내에 실무 추진단을 구성해 제반 협력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관련 현대그룹 관계자는 “향후 분야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MOU 체결은 미완으로 남아있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북방사업을 계승하고, 이를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게 될 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터스그룹은 러시아 및 CIS 국가들 기업에 투자하는 러시아의 유력 기업투자 전문그룹으로 운송전문그룹인 페스코(FESCO), 항공사인 벨벳 스카이라인(Velvet skylines)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