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이 지난해까지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올 들어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올 1~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전국은 4451명에서 4154명으로 6.7%가 감소했으나, 경기도는 880명에서 777명으로 11.7%나 줄었다.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전국은 9.7% 줄어든 데 반해, 경기도는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경기도가 지난해 1월부터 28개 유관기관으로 합동으로 수립한 교통안전종합대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는 시.군 공모를 거쳐 걸쳐 안산, 파주, 평택, 양주 4개시를 교통안전 시범도시로 지정해 교차로 정비, 신호체계 개선, 노인보호구역 설치, 안개 잦은 곳 개선 등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4개 시범도시의 지난 1월~9월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경기도 평균 11.7%의 약 두 배인 22.4%에 달했다.
한편, 도는 교통사고 많이 증가한 5개 시·군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15개소의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사고발생률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천시의 실버마크 개발, 용인시의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공모사업을 채택해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를 2.0명으로 줄여 OECD 수준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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