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G20은 아시아권에 금융위기가 몰아치던 시절인 지난 1999년 12월 15~16일 독일 베를린 회의를 통해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모임으로 구성됐다.
G7인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와 러시아,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터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9개국에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더한 20개 국가로 구성돼 있다.
의장국은 회원국이 1년 단위로 돌아가며 맡고 있으며, 올해 의장국은 브라질이다. 이 때문에 올해 회의는 상파울루 시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 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긴급 상황을 맞아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G20 금융정상회의를 위한 실무 준비회의 성격을 지닌다.
내년 의장국은 영국이 맡았으며, 우리나라는 2010년 의장국으로 결정됐다. G20 주요 의제는 전 의장국과 현 의장국, 차기 의장국으로 이루어진 '트로이카' 3개국이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관례다.
G20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IMF 자료를 기준으로 G20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액수는 전 세계 GDP의 88.7%에 해당하는 48조6천억달러에 달한다. 통상 규모는 80%, 인구는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개별 국가의 GDP는 유럽연합(EU) 16조9천억달러, 미국 13조8천억달러, 일본 4조4천억달러, 중국 3조3천억달러, 독일 3조3천억달러, 영국 2조8천억달러, 프랑스 2조6천억달러, 이탈리아 2조1천억달러, 캐나다 1조4천억달러, 브라질 1조3천억달러, 러시아 1조3천억달러, 인도 1조1천억달러, 한국 1조달러, 멕시코 1조달러, 호주 9천억달러, 터키 7천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천억달러, 인도네시아 4천억달러, 남아프리카공화국 3천억달러, 아르헨티나 3천억달러 등이다.
G20은 앞으로 G7과 G8(G7+러시아), G8+5(브라질.멕시코.인도.남아공.중국) 등 기존 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