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시장 휴대전화 판매 첫 1위

삼성전자가 미국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휴대전화 판매 1위를 차지했다.

7일 시장조사기관 SA가 발표한 '2008년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106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2.4%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 휴대폰이 미국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 분기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모토로라는 21.1%(1000만대)로 2위, LG전자는 20.5%(970만대)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 휴대폰은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A는 삼성 휴대전화의 1위 배경에 대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위상이 강화되고 4대 통신사업자를 겨냥해 다양한 히트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것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1997년 6월 미국 스프린트사에 CDMA 휴대폰을 수출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누적 판매로 2001년 1000만대, 2004년 5000만대, 2006년 12월 1억대를 돌파했고 올 7월에 1억50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통신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가 올해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휴대폰과 차세대 통신기술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STA) 손대일 법인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을 겸비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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