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신청자 1만명 돌파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제가 인기를 끌며 5일(영업일기준)만에 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 신청자는 1만2567명이다. 하루평균 3천여명이 신청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의 인터넷전화는 앞에 ‘070’이란 인터넷전화 식별번호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에도 불구하고 일반가정에서는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시행됨에 따라 현재쓰는 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집전화 주 사용층인 30~40대 주부의 입소문을 통해 신청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업계별로 보면 LG데이콤 myLG070으로 번호이동을 신청한 사람이 전체 신청자의 71%인 8884명으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1860명, 15%), KT(847명, 7%)이 뒤를 이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LG데이콤은 이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에 체험존을 운영하고 11월 한달간 발신자번호표시 3개월 무료제공 등의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LG데이콤 myLG070사업팀 이윤성 팀장은 "가계 통신비 절감과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인터넷전화로의 번호이동에 대한 문의와 신청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신청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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