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FTA 비준 희망"

2008-11-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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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5일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그가 한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기에 비준되도록 힘써줄 것을 기대했다.

   특히 재계는 오바마 당선자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한미 동맹 관계가 군사 분야뿐 아니라 경제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에서 "오바마의 당선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과 조속한 경기회복을 기대하는 미국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한다. 오바마 당선자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세계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한국의 경제계는 오바마 대통령 체제 하에서 전통적인 한미동맹관계와 자유시장경제에 기반한 한미 FTA 등 양국간 중요 현안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도 논평을 내고 "한미 양국은 그동안 정치, 경제, 안보,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어느 나라보다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고 이러한 관계는 오바마 정부 하에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서 미국이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 특히 한미 양국 경제관계에 획기적 전기가 될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한미 FTA 비준, 북핵문제 등 양국간 현안이 조속히 해결돼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 아울러 대통령 당선자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하고 세계경제를 안정시켜 우리 기업들의 대외 수출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미국 대선은 변화와 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미국 국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과 건실한 중산층 육성을 통한 경제안정을 추진하는 새 정부의 위기극복 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점차 완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는 "우리 정부도 미국의 새 정부의 금융위기 극복과 경기회복 정책을 잘 활용하고 국제적 공조를 강화해 어려운 국내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한미 FTA의 조속한 국회비준 후 미국 대선결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통상압력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한미 FTA가 조속히 비준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하고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성공단 지원 및 조성사업 활성 등 남북 경제협력 강화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총은 "오바마 당선자는 당선자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미국내 경제문제의 해결과 세계경제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또 한미 FTA체결 등 양국의 경제협력 과제가 차질없이 진행돼 양국의 경제가 활성화 되고 보다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오바마 당선자가 최근의 금융위기를 타파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축되던 미국 내 자동차 시장도 할부금융 개선이나 정책적 혜택 등이 이뤄져 조기에 시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하지만 한미 FTA 체결 문제가 현안이 될 것이다. 미국측이 재협상을 거론하기 전에 우리 국회가 조속히 비준을 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차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오바마 당선자는 금융위기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입장을 밝혀왔던 만큼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에 대한 대처와 새로운 세계경제질서 구축을 위한 주요국들간의 공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한미 FTA에 대한 개정을 요구하는 등 보호무역주의적 조처를 취할 우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탄탄한 대내외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전향적이고 호혜적인 대외 경제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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