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바라는 흑인들의 표심은 뜨거웠다.
4일(미국 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흑인들의 '몰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승리의 관건이 될 여성 유권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히스패닉 유권자는 3분의 2가 오바마에게 표를 몰아줬다.
오바마는 또 이번에 처음 투표에 나선 '새내기 유권자'들로부터 매케인보다 3배 많은 지지를 얻었다.
새내기 유권자의 5명 중 1명은 흑인이었으며 약 3분의 2가 30세 이하였다.
반면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백인 유권자로부터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백인 노동자 계층이 매케인에게 큰 지지를 보냈다.
올해 72세인 매케인은 또 노인층으로부터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오바마는 30세 이하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2배 많은 지지를 받았다.
남성 유권자의 경우 오바마가 매케인에게 근소한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유권자의 3분의 1 가량은 대선 후보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오바마의 선거 구호인 '변화'를 가져오는 능력을 꼽았으며, 매케인의 강점인 '경험'을 꼽은 유권자는 5분의 1에 불과했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