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잇단 '낭보'

2008-11-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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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잇단 '낭보'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공사 쌍용·삼성건설 수주
-성원건설은 두바이 1단계 인공운하 확장공사 계약 따내


대한민국 건설업체들이 3일 동남아와 중동에서 굵직긁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6억3300만달러에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도 역시 같은 사업에서 4억900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또 중견업체인 성원건설은 중동 두바이에서 2900억원 규모의 인공운하연장 공사를 수주하면서 낭보 대열에 합류했다.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국제관광업무단지로 개발할 싱가포르 동남부 마리나베이(Marina Bay)의 해안 매립지역을 따라 싱가포르 동서를 연결하는 총연장 5㎞(10차선)의 지하고속도로 건설 공사다.

총 6개 구간으로 나눠 발주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쌍용건설은 440m의 지하진입도로와 560m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C-482 구간을, 삼성건설은 총 950m의 지하차도를 비롯해 환기빌딩 1개동을 건설하는 MCE C-483구간을 각각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대림산업은 지난달 15일 같은 공사 C-487구간을 5억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따라서 마리나 해안도로 고속도로는 총 발주금액 25억달러 가운데 16억달러를 한국업체가 수주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지하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지하고속도로인데다 매립지 지하에서 공사가 이뤄지게 돼 있어 연약지반 처리 등 고도의 시공기술과 공정관리 능력이 요구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현지 경쟁 건설사가 최저가를 제출했지만 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가격 보다는 기술력이 중요하계 평가받은 까다로운 프로젝트"라고 수주 의미를 설명했다.

성원건설은 두바이 도로교통부가 발주한 비즈니스베이에서 아라비아만까지 총 2.2km 확장공사 중 1단계 인공운하 연장공사를 2900억원에 수주했다.

이 공사는 두바이 비즈니스베이로부터 셰이크 자예드 도로를 통과하여 아라비안만까지 이어지는 두바이크릭의 연장공사 중 최대 핵심 구간이다.

성원건설은 "두바이 인공운하 프로젝트 금액은 전체 구간 중 두바이의 대동맥격인 세이크 자예드 도로 일부 구간의 교량 대체 구간 공사에 대한 금액"이며 "두바이 도로교통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나머지 구간의 공사까지 합하면 이를 훨씬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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