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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지난 주말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국을 방문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기금 조성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국을 방문해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기금 조성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브라운 총리는 지난 주말 걸프 지역 국가들을 방문해 "수천억 달러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확충 지원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브라운 총리는 중동이 고유가로 인해 보유 외환이 풍부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현금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카타르가 이에 대해 적극 동참할 것을 밝혔지만 사우디는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의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총리는 2일 도하를 방문한 브라운과 회담후에 "카타르도 세계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데 함께 동참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에미리트대학의 아브둘할렉 압둘라 정치학 교수는 "중동이 IMF에 대한 의사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한 거액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익명을 요청한 영국 정부 고위 소식통도 브라운-압둘라 정상회담에서 사우디가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하는 '젖소'가 되는 데 대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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