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GDP 성장률 9.4% 머물 듯

2008-11-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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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4%를 기록해 전년의 11.4%보다 낮아질 것이며 수출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신용평가기관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신화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수출 주문에 대한 감소는 단기적으로 중국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소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차이나쳉진국제신용평가(CCXI)의 보고서를 인용해 차이나데일리가 전했다.

CCXI는 중국 최초의 평가기관인 쳉진신용관리와 미국 무디스가 합작한 회사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외 경제 변화와 중국내 자산 버블 붕괴는 경제침체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으로의 재정 정책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CCXI는 중국의 성장률이 작년 11.4%에서 올해 9.4%로 둔화된 후 내년에는 8.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 3분기 9%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5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를 약화시켰을 뿐 아니라 내수 산업 성장 또한 수요감소와 원자재 값 상승으로 주춤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개월 동안 3차례 금리를 인하했으며 수출 관련 세금 정책을 완화하고 내수 진작을 위해 부동산 관련 세금을 줄여주는 정책을 펼친 바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국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돼있다"라면서도 "중국 수출업체들은 해외 구매처들의 도산 위험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사와 증권사들 역시 중국의 자본시장이 국제 자본시장과 연관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올해 10%에서 내년 9.5%로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2008년 아시아 개발 전망에 따르면 경기침체는 줄어든 무역흑자의 결과로써 투자에 대한 성장과 글로벌 경제 침체가 더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한국과 같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심각한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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