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美 대통령 자리 '막강파워'

2008-11-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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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대국 지도자서부터 군최고통수권자까지…

   
 
사진: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 대선은 미 대통령의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누가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미국민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인 미국의 대통령은 사실상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최고지도자로 막강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가운데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는지에 따라 전세계 정치,경제의 역학구도가 변화되기 때문에 미 대선의 향배에 주목하게 된다.

미 대통령은 법적으로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한다. 미국 헌법 2조 1항을 보면 '행정권은 대통령에 귀속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국가원수로서 미국을 대표해 외교사절을 임명하고 외국의 외교사절을 접수할 권한과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각주의 방위군에 대한 총괄 지휘권도 부여하고 있다.  

 미 태통령은 긴급한 경우 군대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도 갖고 있으며 조약의 협상과 체결권을 갖고 있고, 죄수의 형 집행 연기 및 사면권, 예산 편성권도 갖고 있다.

뿐만아니라 교서형식을 통해 의회에 법안을 간접적으로 제안할 수 있고, 의회 통과 법안에 대해 공포권과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3천여개 안팎의 고위직을 임명, 지명할 수 있다. 특히 연방대법원의 판사를 포함해 연방판사 임명권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미국 시민권자여야 하고 35세이 상으로 14년간 미국에 거주해야 한다.

임기는 4년이며 한차례 중임이 가능하다.

 1951년 제22차 수정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임기를 2번까지로 제한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미 대통령의 유고시에는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이 승계되며, 부통령도 공석일 경우 하원의장, 상원임시의장 및 지정된 순위에 따른 정부각료 순으로 대통령직이 승계된다.

급여수준은 연간 4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 F. 케네디는 자신의 연봉을 자선기금으로 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자신의 연봉을 자선기금으로 기부한 존 F.케네디


대통령은 백악관을 거주장소와 사무공간으로 사용하며,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시엔 전용비행기인 '에어포스 원'과 미군 해병대의 헬리콥터, 방탄 리무진 등을 이용한다.

미 대통령은 1997년 이후에는 퇴임 후 10년동안 경호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제한됐지만 테러 위협이 심각해지면 이런 결정은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은 약 19만 달러의 연금을 수령하며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지원을 받는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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