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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도상으로 보이는 인도의 모습. |
지난해 인도의 경상수지는 174억불 적자를 시현했다. 이중 상품수지는 900억불 적자인 반면, 서비스 수지는 400억불 흑자로 결과적으로는 인도 산업구조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상품수지의 적자는 인도가 국내적으로 제조업을 육성하지 않음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그러나 서비스 상품의 수출을 통한 흑자 실현은 국내 고용 창출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측면이 있다.
지난해 총 자본수지는 1080억불로 흑자를 시현했다. 자본의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나, 증권투자수지의 경우 핫 머니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과 상업 차입의 경우 궁극적으로 정부가 상환해야할 채무라는 점에서 모두 인도 경제에 불안정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역수지는 국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증가세의 둔화로 1000억불 이상의 적자가 전망된다.
다만 루피화의 약세 및 수출지역 다변화로 인한 소프트웨어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는 완화됐다.
인도의 농업은 2004년을 기준으로 총 GDP의 21%, 총 노동인구의 60%를 점하는 산업으로서 농업생산증가율은 1989-1995년간 평균 3,2%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 2% 이하로 하락함으로써 전체 경제 성장률 신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광공업과 서비스업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농업분야의 낮은 생산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전체성장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광공업은 여타 개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총 GDP의 27% (제조업 16%)를 점유하고 있다.
서비스업은 총 GDP의 52%를 점유하는 가운데 1997년 이래 지속적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초과해왔으며, 서비스 분야 성장률이 전체 경제성장률을 계속 상회하면서 제조업과 더불어 높은 경제성장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인도는 중앙 및 지방정부 재정적자가 GDP의 약 10%에 달하고, 재정적자누계가 GDP의 약 60-70% 정도로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재정적자해소 문제가 정부 경제정책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의 중장기적인 경제성장 잠재력에 주목하여 국제적인 주요 연구기관들은 인도경제가 21세기에 미국과 중국과 함께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3대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03.10월 골드만 삭스는 BRICs 경제에 관한 보고서에서 인도가 경제성장률 면에서 2012년 중국을 추월하고 향후 30-50년간 세계최고의 경제성장을 지속할 잠재력이 있으며 2050년에 GDP 27조불로 세계 3위 경제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는 2004.12월에 발표한 ‘2020년 프로젝트 보고서’에서 19세기의 독일과 20세기의 미국의 부상과 같이 21세기는 중국과 인도가 주도하는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김준한 포스코 경영연구소장은 “향후 인도는 규제완화 및 대외개방 지속, 인도경제의 장기 성장 잠재력 등이 유인으로 작용하여 FDI 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며, 인도 기업의 국제화로 직접투자 유출도 증가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투자 유입도 지속될 것이나, 인도 주식시장 침체로 유입이 완화될 것”이라며 “상업차입은 국내 금리 수준이 높은 점이 유인이나, 세계적인 유동성 위축으로 유입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가 이러한 장기 성장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미비한 인프라의 확충, 외국인 투자유치의 활성화, 노동개혁, 빈곤층 대책, 각종 인허가 절차의 복잡성 등 관료주의 잔재해소를 위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경제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추진할 정치적 안정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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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도의 타지마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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