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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일 타이완시장에서 지난달 말 선보인 아이스크림폰이 20~30대 젊은층으로 부터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
LG전자가 타이완 시장 진출 7년 만에 가전업계 선두로 떠올랐다.
2001년 설립한 LG전자 타이완법인(LGETT)은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업체가 제품 홍보에만 치중해온 것과 달리 당사 타이완법인 지사장이 TV광고에 직접 출연해 품질과 내구성, 애프터서비스(AS)의 우수성을 직접 소개하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친근함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타이완의 기후 환경을 고려한 3방향 에어컨과 비부식성을 강화한 냉장고는 맞춤형 차별화 전략이 이뤄낸 성공 사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24시간 AS 핫라인 설치로 소비자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LG전자는 유통 전략도 남달랐다. 타이완 유통업체에 재고를 떠넘기지 않고 판매실적에 따라 높은 인센티브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타이완 시장에 처음 진출한 2001년부터 1년간 LG제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가 600여개 늘었다.
LG전자는 경쟁사가 백화점과 양판점, 할인점을 비롯한 고정진열대 판매방식에만 매달릴 때 고급 제품 이미지를 줄 수 있는 AV전문점과 LG샵을 통한 마케팅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차별화 전략이 주효하면서 2006년에는 타이완 PDP TV 시장 진출 3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조사기관인 지에프케이(GfK)로부터는 대만 PDP TV 넘버원 브랜드로 뽑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03년 하반기부터 휴대폰 사업도 시작했으며 2008년 9월 현재 대만 시장에서 6.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초컬릿폰, 샤인폰은 각 10만대 이상 판매됐고, 뷰티폰도 5만대 이상 팔리면서 고가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스크림폰을 출시하여 10월 20일부터 12월31일까지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콜드스톤’과 공동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중이다.
LG전자는 2009년 모바일 사업 예상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7000만 US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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