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와 내수시장 장기불안의 여파로 구직 단념자가 3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3년 7개월만에 가장 적은 11만명 선까지 떨어졌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무른 뒤 3월 18만4천명으로 10만명대로 떨어져 4월 19만1천명, 5월 18만1천명, 6월 14만7천명, 7월 15만3천명, 8월 15만9천명 등 7개월째 20만명을 밑돌고 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3만4천명), 20~29세(-4만9천명), 30~39세(-5만5천명) 등에서 감소세였고 이외 연령층에선 증가했다. 특히 50∼59세는 14만4천명 늘어나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0만6천명)이 4.0% 증가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6만명), 제조업(-5만4천명), 건설업(-4만7천명), 농림어업(-2만5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3천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1천622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만6천명(1.0%) 증가했지만 자영업주 등 비임금근로자는 5만4천명(-0.7%) 감소한 751만3천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31만8천명(3.6%) 늘어났지만 임시근로자는 8만5천명(-1.7%), 일용근로자는 6만8천명(-3.2%)이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756만9천명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492만6천명(186.4%) 증가했고, 36시간 이상은 1천581만9천명으로 492만4천명(-23.7%) 감소했다. 취업시간 감소는 조사기간(9.14~20)이 추석연휴 기간과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8월 고용률은 59.8%로 작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0%로 작년 동월과 같았고 청년 실업률은 0.9%포인트 떨어진 6.1%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45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0.4%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23만6천명으로 31만8천명(2.1%)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를 보면 통학(9만5천명, 2.2%), 연로(8만8천명, 6.2%), 가사(7만8천명, 1.5%), 육아(7만4천명, 5.0%) 등은 증가한 반면 심신장애(-7천명, -1.6%)는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3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5천명(34.7%)이나 증가했다. 이는 규모로는 2007년 2월(14만1천명), 증가폭으로는 2005년 12월(3만6천명)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아울러 계절조정 취업자는 2천356만7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7만명 감소했고 계절조정실업률은 3.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김준성 기자 fr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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