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정진석 추기경이 신앙 정보 알림 서비스를 위한 MOU를 맺고 있다. |
![]() |
||
KTF 고객이 법당 안에서 '붓다월드'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
SK텔레콤과 KTF의 종교 마케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이동전화와 인터넷, 인터넷TV에 인터넷전화까지 결합한 결합상품 판매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양 사간 종교마케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국내 3대 종교인 불교, 기독교, 카톨릭을 타깃으로 한 ‘종교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종교 마케팅은 통신사로서는 초기 회원확보가 유리하고 가입 고객의 이탈가능성이 작아 매력적이다. 종교 종단 역시 해외 선교나 바쁜 직장인, 환자 등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서 선교 또는 포교활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가장 먼저 종교마케팅에 뛰어든 업체는 SK텔레콤으로 지난 2004년 10월 (주)CBSi와 제휴를 맺고 ‘사랑의교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신도들이 이동전화를 이용해 성경말씀, 신앙클리닉 등의 신앙정보와 주보, 교회 및 신도 연락처 등 교회소식/정보를 실시간 공유 등 신앙생활 전반 및 기타 친목․문화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이어 지난 6월 초 한국카톨릭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협약식을 갖고 신자들의 휴대폰을 통해 신ㆍ구약성경, 매일미사와 같은 각종 신앙 정보와 성직자 사목수첩 정보 등을 알려주고 있다.
KTF(대표 권행민) 역시 지난 13일 불교TV(대표 강성태)와 제휴, 2000만 불교 신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행할 수 있는 ‘붓다월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붓다월드’는 KTF SHOW폰을 통해 불교TV다시보기 우리절소식, 붓다테인먼트, 불교정보검색, 아름다운세상 등 총 5가지 목록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앞서 KTF는 지난해 5월 한국 기독교 인터넷 방송 C3TV(대표 인명진)과 손잡고 국내외 152개 교회의 담임목사 설교를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쇼 비디오와 핌을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는 '모바일 설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현재 종교 마케팅에 대해 내부적으로 종교 마케팅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