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납세자는 역시 국유기업

2008-10-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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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발표된 2007년 500대 납세 기업에 305개 국유기업이 랭크되고 이들 국유기업이 납부한 세금이 89.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사진: 2007년 중국 500대 납세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CNPC의 생산 시설 전경.

순위를 연합 발표한 중국 국가세무총국과 세무잡지사에 따르면 제조업이 가장 많은 세금을 냈으며 특히 화학공업의 중국국영석유(CNPC)와 중국석유화공(페트로차이나)가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과세잡지사의 장무셩 대표는 "주요 납세 기업들은 여전히 석유, 석탄같은 중화학공업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발전이 제조 및 자원소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서비스 및 기술 집약적 산업이 아직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순위에서는 기업들의 지리학적 위치에 따른 불균형도 드러났다.

500대 납세기업 가운데 358개 기업이 동부지역에 위치한 반면 상대적으로 기업 수도 적고 개발이 뒤처진 중부지역과 서부지역에 위치한 납세기업 수는 83개, 58개로 집계됐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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