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제품내 6대 환경 유해물질 시험분석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이 만들어진다.
6대 환경 유해물질은 납과 수은, 카드뮴, 6가크롬, 브롬계, 난연재로 그동안 분석법이 각 시험기관마다 연구방법이 달라 혼선이 빚어졌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전기전자제품의 환경분야 국제표준 최종 확정을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전기전자제품 및 시스템 환경표준화 기술위원회(IEC TC 111)’ 회의를 12일부터 6일간 제주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전기전자제품의 주요 제조국인 미국과 독일, 일본 등 19개국 1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유해물질 분석법의 국제표준을 최종 확정한다.
또 국내 산업계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 전기전자제품내 ‘할로겐물질(F, Cl 등) 시험분석방법’의 국제표준도 제안할 예정이다.
할로겐물질 시험분석 표준화는 전기전자제품의 부품과 각 소재에 들어있는 불소와 염소 등 할로겐 원소의 함유율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는 할로겐 물질 함유 여부를 단시간 저비용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자동화 방법으로 유럽보다 앞선 기술이다.
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유럽에서 규제중인 ‘재활용률’ 대신 ‘재활용 가능률’을 기초로 새 산정방법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한다. 아울러 국제무대에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표준 작업그룹의 의장 수임도 추진한다.
기술표준원의 한 관계자는 “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RoHS)은 2006년 7월부터 유럽에서 시행해 세계적으로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환경규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무역장벽으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주력 수출품목인 전기전자제품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환경규제의 능동적 대응으로 국제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에 국내에서 국제회의를 실시한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계기로 산업경쟁력과 녹색성장의 발판을 아울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