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기술 개발과 창업지원을 위한 사이언스파크 조성 정책이 해외에서 높은 벤치마킹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가 지원하고 테크노파크와 대덕특구가 협력해 운영하는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은 물론 전세계 사이언스파크 관계자 16개국 38명의 참여로 예상보다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해외의 정부와 공공기관 사이언스파크 관계자의 관심에 힘입어 14개국 20명을 선정해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은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하며 주로 단지조성과 운영경험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교육 참가자는 대덕특구의 주요시설을 포함해 포항과 충남 테크노파크 등 현장을 방문하고, 유형별 단지조성과정과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교육받을 예정이다.
기간은 대덕특구에서 1차와 2차로 나눠 2주간 실시하며 1차는 이번 11월에, 2차는 내년 4월 진행할 예정이다.
97년부터 조성중인 전국 17개 테크노파크와 35년 역사의 대덕특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실시한다.
대덕특구의 경우 이미 사이언스파크 조성계획을 갖고 있는 튀니지 고등교육 과학기술부와 지난해 2월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4월엔 이집트 무바라크 사이언스파크와 실질적 협력을 위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송도.강원.광주 테크노파크 등의 경우는 최근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에서 단지 조성과정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 기업과 테크노파크, 대덕특구 등이 해외 사이언스파크를 활용하거나 각종 개발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성 기자 fre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