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궁금증

2009-0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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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 사이에는 스크린 골프를 '스포츠의 연장선상으로 볼 것인지 단순 오락으로 볼 것인지' 여전히 논란거리다.

필드와 단순 비교하면 이동 거리가 없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실전처럼 걷지는 않지만 모든 샷을 거리와 방향을 생각하면서 게임을 한다.

따라서 오락인지, 그 이상인지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생각과 목적에 따라 판단이 달라 질 것이다.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나= 일부 골퍼들은 실제 필드에서 라운딩과 너무 차이가 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결론은 ‘도움이 된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초보자들의 경우 본인이 스윙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된다. 라이 구현 기능도 있어 8개 방향에서 트러블 샷을 경험할 수도 있다.

스윙플레이트가 공의 위치 및 경사면에 따라 움직이므로 비기너나 필드 경험이 적은 골퍼들에게 실제 필드의 예상치 못한 라이 상태 등 여러 가지 샷을 구사해 볼 수 있다.

가상 라운딩을 통해 실제 필드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코스 공략법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필드 경험이 많거나 일정 수준 이상에 오른 골퍼들에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권오연(전 LPGA-KLPGA투어 선수) 티칭프로도 “초보자들의 경험과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실제 필드에서의 디테일한 상황을 100% 반영하지 못하므로 그 점은 반드시 참고하고 즐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필드와 차이는 몇 타= 또 다른 궁금증은 ‘실제 필드에서 라운딩 할 때와 어느 정도 타수 차이 나느냐’이다.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평균 5~15타 정도 스크린에서의 스코어가 좋다. 스크린에서는 러프, 벙커의 처리가 실제와 다르게 소프트웨어로 처리하기 때문에 2~5타 정도 타이가 난다.

그리고 골프의 중요한 3대 요소인 그립, 어드레스, 에이밍 중 그립과 어드레스는 실제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에이밍은 그렇치 않다.

스크린에서는 항상 에이밍이 자동 설정되어 있지만 실제 필드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몸이 갖는 에이밍과 마음이 갖는 에이밍이 달라 정상적인 스윙을 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필드 경험이 적은 사람은 풀스윙이 잘 안 돼 뒤땅이나 탑 볼을 많이 내게 되고 벙커나 러프, 심한 경우 OB가 되는 경우가 많아 몇 타를 손해 보게 된다. 그래서 초보자와 고수의 경우 폭이 심하다. 대략 3~10타 정도로 계산하는 것이 옳다.

종합적으로 골퍼의 실력에 따라 스크린이 실제 필드보다 5~15타 정도 스코어가 좋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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