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밸브의 누수로 불량제품 딱지가 붙은 액화석유가스(LPG)통 48만 개가 현재 사용중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이종혁(한나라당) 의원은 6일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경부 기술표준원이 7월 차단용 가스안전밸브의 누수가 심각해 국가표준(KS) 인증을 취소한 에쎈테크의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를 하지 않아 해당업체가 24만 개를 시중에 팔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월 가스밸브 불량으로 가스안전공사가 회수명령을 지시한 이후 회수되지 않은 물량이 23만9000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처럼 지경부와 가스안전공사의 업무태만과 책임회피로 전국에 약 48만 개의 불량 가스밸브가 가정과 식당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경부 기술표준원이 3월에 에쎈테크의 가스밸브가 불량임을 확인하고도 뒤늦게 7월 2일에서야 KS 인증취소를 했다"며 "KS 인증을 취소하면서 동시에 판매금지를 의결했지만 열흘 뒤에 다시 회의를 열어 판매중지를 해지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