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국내외적으로 연이어 닥친 시련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흔들림없는 경제발전 토대를 근간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발전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신화통신은 5일 논평을 통해 복잡다변하는 내외 환경으로 인해 2008년이 중국 경제발전에 있어 가장 힘겨운 한 해라고 표현했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적으로 한파와 폭설, 쓰촨 대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경제 발전에 불리하게 작용했고 가격 상승압력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내륙 지역과 산업 성장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수출 역시 난항을 겪었고 원가 상승은 많은 중소기업들을 경영난에 처하게 했다.
여기에 증시 불안과 부동산 시장 조정 등 금융 부문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경제성장과 발전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하지만 신화통신은 중국 경제가 거듭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며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여 상반기 국민총생산(GDP)는 10.4% 증가하는 등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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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이징 금융가(金融街) |
또 도심 취업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도시와 농촌 주민 수입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여 중국 경제발전의 기본 바탕에는 변함이 없음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신화통신은 여기에 풍부한 시장 유동성, 강건한 재정, 막대한 외환 보유고 확보로 경제발전의 자금공급이 풍족하여 향후 경제 성장의 잠재력이 거대하다고 평가했다.
국제경제 환경이 더욱 혹독해지고 복잡해지는 가운데 금융 불안이 가중되며 성장 감속이 뚜렷하지만 중국 경제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들이 많으며 당국의 거시 정책도 융통성, 적절성이 강화되며 유동성 부족을 완화시키는 조치가 잇달아 적시에 취해져 자금공급을 강화시켰다는 것이다.
8월말 현재 중국의 총통화(M2) 규모는 44조9000억 위안(약 785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및 예금규모는 29조3000억 위안과 45조 위안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29%, 19.28% 늘어났다.
외환보유고도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1조8000억 달러 상당으로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력하며 재정 수입도 매년 20%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건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최근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빠른 성장에 대한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으며 무엇보다 각종 난관을 극복할 능력과 함께 향후 발전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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