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건군60주년 ‘국군의 날’ 행사 장비인 XK-2(흑표) 신형 전차를 60톤 저상식(Low Bed) 트레일러를 이용해 수송하고 있다. |
㈜한진이 단일 군수물자 육로 운송 중에서는 최대 규모인 대규모 수송작전을 수행했다.
총 수송거리 1,600㎞(편도), 중량 2,450톤, 투입차량 85대, 작업인력 100여명, 수송기간 4일.
이 수치는 국방부가 건국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국군의 날’ 행사에 (주)한진이 지난 27일부터 4일동안 진행한 수송작업에 관한 기록들이다.
창원, 김포 등 전국 각지에 있는 군수장비를 최대 360㎞ 떨어진 성남 행사장까지 수송한 작업으로 '수송 대장정'이라 할 만했다고 한진측은 밝혔다.
특히 대부분 화물이 첨단기기가 장착된 장비일 뿐만 아니라 40톤 이상의 중량물이어서 안전한 수송을 위해 전 구간을 시속 30~40㎞ 속도로 운행, 일반 차량으론 3~4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2배 이상이 소요되는 작업이었다.
한진은 첨단 군수장비들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10년 이상의 운전경력 기사를 선발하고, 25톤·60톤 저상식(Low Bed) 트레일러를 투입하기도 했다.
한진 관계자는 “건군 60주년 행사에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XK-2 전차 수송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차세대 전차인 XK-2 수송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전 과정을 세밀하고 꼼꼼히 챙겨야 할 만큼 ‘안전’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박재붕 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