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시 자동변속기어를 중립(N단)으로 놓으면 운행(D단)에 놓을때 보다 온실가스는 18~39%, 대기오염물질 34~40% 줄어들고 연료는 18~38% 절약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수치는 소나무 약 892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아 에너지 절약은 물론 자동차 사용에 따른 오염물질 절감도 가능해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이종태 연구사)는 21일 자동변속기 자동차가 신호대기나 정체시 차량이 정지해 있을때 변속기를 중립에 둘 경우 운행에 둘 때 보다 차종에 따라 이 같은 차이가 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를 이용해 출·퇴근시 신호대기는 30초에서 3분 정도, 정체구간에서는 5분 이상 차가 멈춰 있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하루에 보통 2분씩 5회 정도(왕복 10회)를 기준으로 삼았다.
![]() |
||
이 때 기어를 중립으로 설정하면 휘발유 승용차 1대당 온실가스 128.4g, 대기오염물질을 0.085g 적게 배출하며 연료는 0.055ℓ 절약이 가능하다.
이를 휘발유승용차중 자동변속기 장착한 766만대에 적용하면 온실가스 절감량은 약 982.9t, 대기오염물질 651kg을 적게 배출한 것과 같으며 4억2240만ℓ의 휘발유 사용량도 절약할 수 있다는게 환경과학원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경유승용차는 온실가스 39%, 대기오염물질 40% 정도 줄이고 연료는 무려 38%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건으로 경유승용차 1대당 온실가스는 387.6g, 대기오염물질 3.25g 적게 배출하며, 연료는 0.14ℓ 절약이 가능하다.
이를 자동변속기 장착 경유승용차 226만대에 적용하면 온실가스 876.4t, 대기오염물질 7.4t 줄이고, 연료는 3억1천660만ℓ의 절약이 가능하다.
이종태 연구사는 "신호대기나 정체시 손쉽게 변속기를 N단으로 놓는 운전습관을 들인다면 기후온난화를 방지하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연료 절약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변속기를 N단에 두면 연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각각 44만6200t, 1920t 줄일 수 있고 연료 역시 실제 운행 차량 기준으로 1억7710만ℓ 절약이 가능하다"면서 "이 때 온실가스 저감량은 소나무 892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