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UCC 공모전'에서 가정주부 황연옥 씨가 출품한 ’대한민국 평범한 아줌마의 에너지 절약기‘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식경제부와 MBC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18일 여의도 MBC경영센터에서 개최됐다.
황 씨는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비법을 깔끔한 스냅사진과 음악을 곁들인 동영상으로 제작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황 씨는 ▲냉장고 내부에 비닐을 붙여 새는 냉기 잡기 ▲냉장고에 보관 중인 음식물과 위치 목록 만들어 냉장고 문에 붙여 놓기 ▲현관 전등 센서는 약간 가려서 작은 움직임에는 켜지지 않게 하기 ▲쌀뜨물로 세수하기 ▲아기 목욕시킨 물로 빨래하고 걸레 빨기 등 자신만의 절약 비법을 소개했다.
심사에 참여했던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양승찬 교수는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가족 사랑과 연결 지어 짜임새 있게 전달했으며, 특히 참신한 제작 기법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동영상 부문 - 에너지 캠페인 송(만나교회 예배기획팀) ▲사진 부문 - 에너지 절약, 우리 아이의 미래입니다(전기우) ▲포스터 부문 - 꺼주세요(이미지) ▲카툰 부문 - 에너지 절약은 사랑입니다(김효곤·김기중) ▲수기 및 제안 부문 - 현명한 할머니가 되기 위해(황정윤) 등이다.
지식경제부와 MBC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고, 참신한 절약 아이디어를 나누기 위해 ▲동영상 ▲사진 ▲카툰 ▲포스터 ▲수기 및 제안문 등 5개 분야에 걸쳐 공모전을 개최했다.
그 결과 총 769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이 가운데 대상 1편, 최우수상 5편, 우수상 7편, 장려상 35편, 가작 30편 등 총 78편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작품들 가운데 ▲동전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효과로 대기전력 손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 현역 군인들의 작품 ‘동전들이 콘센트로 들어간 까닭은’과 ▲에너지절약이 궁상맞지 않고 생활 속 즐거움임을 발랄하게 표현한 ‘수원여고의 쏘쏘 핫핫’ 등은 참신한 제작기법으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상작품은 에너지 절약 UCC 공모전 홈페이지(2008ucc.imbc.com)에서 볼 수 있다.
김준성 기자 fre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