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루마니아 콘스탄자항 동유럽 물류거점 추진

2008-09-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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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유럽의 선진 물류시장 진입과 이 지역에 진출한 국내 제조업체의 물류수송을 지원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루마니아 콘스탄자항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콘스탄자 항만공사가 공고한 3부두 개발·운영 프로젝트에 한진해운과 동부익스프레스 등 국내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구성 및 재원조달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콘스탄자항 3부두 개발·운영사업은 약 2569억원 규모로 총 사업기간은 공사기간(5년)을 포함해 모두 42년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들 기업과 투자사업 타당성조사 및 현지실사를 벌여왔다. 아울러 국토부는 재원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1조3800억원 규모의 국제물류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콘스탄자항은 루마니아 남부 흑해 연안에 위치한 대표적 환적항으로 머스크, 코스코, 에버그린, 하팍로이드 등 다국적 선사들이 기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4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고 최근 7년간 연평균 물동량이 51.5%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물류기업이 이번 프로젝트를 따내게 되면 흑해지역 화물 처리를 위한 영업망 확보가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양국 간 화물을 처리하는 직기항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특히 동유럽지역에 진출한 국내 제조기업의 물류비가 절감돼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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