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편의점 매출이 상당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GS25,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 업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 7, 8월 지난해 보다 25~30%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도 지난해 비해 평균 기온이 2.6℃나 높아 편의점에서 맥주, 빙과류 등여름 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비해 최고 30%나 올랐다.
GS리테일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이 7월 28.3%, 8월 25.8% 늘었다. 9월 중순까지 매출도 28.6%나 증가했다.
특히 한강시민공원에 위치한 GS25 여의점의 경우 이달 16일과 17일 맥주 판매량이 지난해 비해 48.3%나 늘었다. 지난주에 비해서도 15.4%나 증가했다. 안주류의 판매도 지난해보다 38.9%, 지난주 대비 13.3% 늘었다.
GS25 영업부문장 김용원 상무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매출이 오른 것은 더운 날씨 덕이다”며 “시민들이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맥주 등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많이 찾아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도 7월 25.2%, 8월 23.8%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9월에는 무려 30.1%나 늘었다.
특히 얼음 매출이 58.7%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생수 32.3%, 안주류 31.1%, 탄산음료 31.9%, 스낵 28.6%, 맥주 22.7%, 먹거리 22.6%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세븐일레븐도 7, 8월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동기대비 17.8% 상승했다.
아이스커피의 매출 신장률은 60.9%에 달했으며 잡지도 판매량도 33.3% 늘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