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유가압박에 시달려온 국내는 에너지절감을 위한 겨울난방시스템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5일 전남도는 여수시 등 관내 19개 시군 80ha 면적의 시설원예 농가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너지절감 난방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절감 난방시스템은 지열과 공기열을 이용해 시설원예 난방기를 가동하는 것으로 설치할 경우 유류에 비해 80-90% 정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 200억원은 도비와 시군비로 절반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해당 농가가 부담하도록 해 초기 농가 부담이 적지 않지만 설치 후 2-3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전남도는 겨울철이 곧 시작되는 만큼 사업 시행이 시급하다고 보고 일선 시군이 추경예산 편성시 이를 반영해 반드시 사업비를 확보하도록 했으며 시.군 의회와 사전협의를 거쳐 9월 중에 시설공사에 들어가도록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가가 폭등한 뒤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불안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 도입되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시설원예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