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BC서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선봬

삼성전자가 하이브리드 셋톱박스를 선보이며 유럽 셋톱박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전문 전시회인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 2008'에 참가해 전 세계 IP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을 겨냥한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IBC는 130여 개국에서 4만 6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방송 전문 전시회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시스코, 모토로라 등 1300여 글로벌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럽형 고화질(HD) IP 셋톱박스'는 IPTV 뿐 아니라 위성, 지상파 방송도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으로 유럽시장 상용 서비스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 5월 조직개편에서 셋톱박스 관련 조직을 정보통신총괄로 일원화 한 이후 통신, 인터넷 관련 기술과 위성·지상파 처리 관련 기술을 접목해 최상의 셋톱박스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영국 최대의 위성방송인 BSkyB에 공급하는 위성 셋톱박스, DVR(Digital Video Recording) 기능을 내장한 고화질(HD) 케이블 셋톱박스 등을 전시하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기술을 활용해 셋톱박스, 휴대폰 등 기기간의 콘텐츠를 상호 공유하는 '홈 네트워킹' 서비스를 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