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재래시장도 살리면서 소외된 이웃도 돕는 1석2조의 '사랑의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상록보육원생들과 함께 재래시장에서 추석 선물을 구입하는 등 '재래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전까지 전국 140개 '사랑모아봉사팀'이 참여해 지역자매결연단체 추석 선물과 저소득가정·독거노인의 추석 차례 지원을 위한 물품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한다.
또 7000여만원 상당의 각 지역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경제침체로 인해 추석대목도 잃어 어려움을 겪는 시장상인들을 도울 계획이다.
![]() |
||
대한생명 사랑모아봉사단원들이 상록보육원생들과 함께 관악구 원당시장을 찾아 추석 준비를 위한 물품들을 고르고 있다. |
삼성생명도 오는 12일까지 임직원 봉사팀 6000여명이 전국 재래시장에서 쌀, 내의, 반찬 등을 구입해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재래시장도 살리고 소외된 이웃도 돕는 뜻깊은 행사"라며 "우리의 작은 도움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서대문구 영천시장에서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할 과일을 고르고 있다. |
교보생명도 지난 2일부터 추석준비를 위한 선물과 제수용품 등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자는 취지의 임직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내 온라인망을 통해 재래시장을 이용하자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4000여명의 임직원과 1만9000여명의 컨설턴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생필품 등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정에 지원하기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불경기로 고통받는 이웃을 돕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태자는 공감대가 임직원들간에 형성되고 있다"며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누고 재래시장에서도 웃음꽃이 피는 명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