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8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펼쳐진 대회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루이스 파비아누가 2골을 몰아치고 호비뉴가 1골을 보태 칠레를 3-0으로 꺾었다.
3승3무1패 승점 12가 된 브라질은 6위에서 단숨에 2위가 됐다. 4승2무1패(승점 14)의 파라과이가 선두를 지켰고,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브라질 +7, 아르헨티나 +6)에서 뒤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풀리그로 펼쳐지는 남미 예선에서는 10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18경기를 치른 뒤 4위까지 월드컵에 직행하고 5위는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고가 11장이나 나오고 양팀에서 한 명씩 퇴장당하는 '혈투'가 펼쳐진 가운데 승리는 브라질의 차지였다.
브라질은 전반 21분 호나우지뉴의 프리킥을 파비아누가 헤딩으로 받아 넣어 앞서갔고, 전반 35분 디에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나우지뉴가 실축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호비뉴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예감했다.
브라질은 후반 38분 파비아누가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다리 사이로 차 넣어 골문을 가르며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