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아깝다... 3.6m 버디 퍼팅"

2008-09-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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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막판 17번 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공동 3위에 그쳤다.

앤서니 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밸러라이브 골프장(파70.7천456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며 맹 추격전을 펼쳤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선두 가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3타차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비예가스, 짐 퓨릭(미국)과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한 앤서니 김은 15번홀(파4)까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선두 비예가스에 2타차로 따라 붙었다.

앤서니 김은 17번홀(파5)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져 버렸다.

3번 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린 앤서니 김은 3.6m짜리 회심의 버디 퍼트가 홀 왼쪽으로 살짝 비켜 나가면서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우승은 놓쳤지만 공동 2위는 바라볼 수 있었던 앤서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갤러리 석으로 날려 버리는 바람에 1타를 더 잃어 순위는 한 단계 떨어졌다.

그린에 바짝 엎드려 라인을 읽는 습관 때문에 '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비예가스는 15언더파 265타로 자신의 PGA투어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일구어내면서 페덱스 포인트 1만1000점으로 보태 페덱스컵 순위가 지난주 29위에서 2위(11만2050점)로 수직 상승했다.
비예가스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4번홀(파4)에서 이단 그린을 넘겨 11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타차 선두로 나선 뒤 모처럼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경주(38.나이키골프)도 14번 홀까지 공동 2위에 포진하며 우승을 넘봤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날 3언더파 67타를 친 최경주는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을 남겨 놓은 가운데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44위(이븐파 280타)로 부진했지만 페덱스컵 순위에선 여전히 2위 비예가스(11만2050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선두자리(12만2천651점)를 지키고 있어, 사실상 플레이오프 우승컵을 손에 쥔 것이 다름없다. 플레이오프 랭킹은 앤서니 김이 6위, 최경주가 8위다.

한편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4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쳐 30명이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윤용환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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