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연구진이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의 유채를 개발해 상용화에 나섰다.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임용표 교수는 추위에 잘이기는 새 유채 품종으로 `강유'를 개발, ㈜유진종묘에 3천만원을 받고 전용실시권을 부여했다고 4일 밝혔다.
내한성이 강한 유채라는 의미의 강유는 지난 2006년에 종자(원종)로 개발을 완료한 뒤 지난 2년여간 채종포 시험 등을 거쳐 올해부터 품종 보급에 나서게 됐다. 특히 대전 이북 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 유채의 대량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지난 2002년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에서 개발한 `선망'이 유채 품종으로는 유일했으나 이번에 충남대와 유진종묘가 추가로 유채 품종을 육성, 보급하게 됐다.
임용표 교수는 "국내 경작지 30만㏊에 강유를 심을 경우 연간 약 100만t 이상의 유채 생산이 가능한 데 이는 약 40만㎘(6천억원 상당)의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며 "올 가을부터 파종이 가능하도록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