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CO2 저감 원천기술 캐HTC사 지분확보

2008-09-04 11:12
  • 글자크기 설정

전세계 발전부분 CCS시장에 제약없이 참여 가능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두산중공업이 교토 기후협약에 따라 2013년 이후 필수적으로 요구될 이산화탄소(CO2) 저감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두산중공업은 4일 자회사인 두산밥콕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인‘CCS’(Carbon Capture  Storage)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HTC사와 기술협약을 매듭짓고, 원천기술 사용조건으로 HTC사의 지분 약 15%를 100억원에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두산밥콕은 지분 확보를 위해 50억원씩 투자하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CCS 원천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사업 협력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이와함께 이번 지분투자로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HTC 이사회 의석 4석 중 1석을 확보하게 됐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사장은 “HTC 지분 투자로 두산중공업 및 두산밥콕 모두가 전 세계 발전부분 CCS시장에 아무런 제약없이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며 “특히 HTC사의 PCC 기술은 시장 잠재력이 가장 높아 세계 발전 시장에서 해외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캐나다 중남부 지역의 서스캐처원 주(州) 리자이나 시(市)에 위치한 HTC는 에너지 기술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회사로 CCS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4대 회사 중 한 곳이다.
 
 CCS 기술은 연소 전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기술(Pre-Combustion),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순산소 연소기술(Oxy-fuel), 그리고 연소 후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 포집하는 PCC기술(Post-Combustion Capture)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지는데 HTC는 PCC 부문에서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연소 전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분야에서 국책과제로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며 순산소 연소기술은 두산밥콕이 기술을 추진중이어서 이번 지분 투자로 CCS 관련 3개 분야의 기술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2013년 이후 연평균 약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3~2017년 전세계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 신규 발주 물량(연간 80~100GW)의 약 50%가 CCS 기술을 전면 또는 일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재훈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