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별교통대책

2008-09-03 15:57
  • 글자크기 설정

추석연휴 귀성길 13일 오전, 귀경길 14일 오후 가장 혼잡
정부, 추석교통특별대책 마련

올 추석 고향 가는 길은 9월 13일(토) 오전, 돌아오는 길은 1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휴기간이 사흘밖에 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귀성, 귀경길 모두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2472만명이 이동하고 이중 79%가 승용차를 이용,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 때 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 동안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 등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추석연휴 동안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1644만여대(일평균 32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버스전용차로제와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를 실시하며 공사 중인 국도는 부분적으로 임시 개통키로 했다.  또 주요 지·정체구간에서는 전광판과 입간판 등을 활용, 우회운행을 유도하여 통행량을 최대한 분산시킬 계획이다.

철도는 객차 수를 하루 평균 458량 늘려 평시 보다 9% 증가한 5551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은 서울~대전 5시간 4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9시간 10분, 서서울~목포 8시간 30분 정도 소용될 것으로 추정된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6시간 30분, 부산~서울 10시간 50분, 광주~서울 8시간 20분, 목포~서서울 8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출입 통제 = 12일 오전 6시부터 14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반포· 서초· 수원· 기흥·오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 비봉IC 진입이 통제된다. 잠원· 서초· 양재IC는 진출이 통제될 계획이다. 14일 낮 12시부터 15일 밤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IC에서 진입이 제한된다. 

 진출입 통제 대상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와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다.

◇버스전용차로 = 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밤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 구간 상하행선에서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서울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구간(0.5km)과 사평로 삼호가든사거리~반포IC 구간(0.6km) 양방향에서도 임시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국도 임시 개통 = 국도 32호선 합덕~신례원1(당진군 합덕읍 운산리~신석리) 구간 32km와 전북 부안~태인1 구간 30km 등 국도 3개 구간이 5일간 임시 개통된다.

◇수송능력 확대 = 고속버스는 예비차 114대를 투입하여 하루 평균 7천15회를 운행, 평시에 비해 수송력을 10% 늘린다. 승객이 증가할 경우에는 확보된 전세버스 500대(900회)가 추가로 투입된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927대 예비차 260대를 활용,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늘려 운행된다.

국내선 항공기는 하루 평균 21편 증편 운항된다. 도서지방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한 연안여객선도 126회 추가 운항돼, 수송력이 평시 보다 15% 늘어난다.

◇전철 연계버스 연장 운행 = 14일부터 16일 새벽 2시까지 경인· 경부· 경원· 중앙· 과천안산선 등 수도권의 주요 전철 및 지하철과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간선버스 101개 노선 2502대가 연장 운행된다. 또 12일 오전 4시부터 16일 밤 자정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일시 해제된다.

◇교통장애요인 특별관리 = 국도 43호선 화성~수원, 충남권 지역 국도 17호선 오청~청주~대전 등 19개 구간 381km는 교통정체 예상구간으로 선정, 우회도로를 지정하여 안내표지판 설치 등 특별 관리하게 된다. 천안 호법분기점 등 10개 노선 23개 구간의 병목지점에 대해서는 갓길 운행, 끼어들기 차량 단속도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임시화장실 대폭 확충 = 차량 정체로 인한 휴게소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및 지정체 고속도로변에 임시화장실이 설치 운영된다. 특히, 여성 이용자를 위하여 남성용화장실 일부를 여성용 화장실로 임시 전환했거나 휴게소 여성용 화장실을 추가 설치 했다.

◇자동차 무상 점검 = 연휴 기간 동안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는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이뤄진다.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5개 자동차 업체는 12일부터 15일까지 고속도로 및 국도 주요 지역 33곳에 87개소의 서비스코너를 개설 운영한다.

◇교통정보 제공 =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TAGO(www.tago.go.kr)를 통해 교통 소통 상황, 운행시간, 잔여 좌석, 기상 정보 등이 제공된다.

공중파방송 TV자막을 통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전화상담원을 증원하여 혼잡한 날과 시간대, 혼잡구간을 피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내 도로전광판(56개소)을 이용하여 경부와 중부고속도로의 실시간 소통정보를 제공하여 귀성객들이 출발시기와 이동경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